zansang

IT 스타트업을 위한 잔상Blog

  • 2025. 4. 17.

    by. zansang

    목차

       

      브랜드의 첫인상은 단 3초.

      그런데 많은 스타트업이 그 3초를 망친다.

       

      IT

      스타트업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 중 하나는 “우리 브랜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급하게 이름을 짓고, 급하게 로고를 만들고, 임시로 만든 슬로건을 달아놓은 채 서비스를 론칭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 브랜드가 뭔지, 나도 잘 모르겠어…”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

      바로 브랜딩에 대한 오해와 흔한 실수 때문이다.

      오늘은 많은 IT 스타트업이 실제로 범하는 브랜딩 실수들을 정리해본다.


      ❌ 실수 1. 브랜딩 = 로고 디자인이라고 생각한다

      로고는 브랜딩의 ‘일부’일 뿐이다.

      브랜딩은 고객의 머릿속에 우리 브랜드가 어떻게 기억되는가에 대한 모든 것이다.

      • 고객이 우리를 떠올릴 때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 제품을 쓸 때 어떤 경험을 하는지
      • 웹사이트, SNS, 고객 응대 등에서 일관된 이미지가 유지되는지

      이 모든 게 ‘브랜딩’이다.

      단순히 로고, 컬러, 폰트만 바꾼다고 브랜딩이 좋아지진 않는다.

       

      ❌ 실수 2. 타깃이 불분명한 브랜드 메시지

      초기 스타트업은 “모든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을 위한 브랜드는 결국 아무에게도 각인되지 않는다.

       

      “누가 우리 브랜드의 진짜 고객인가?”

      “그 고객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가?”

      “우리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주는가?”

       

      이 질문에 명확히 답할 수 있어야, 그에 맞는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 수 있다.

      감정에 닿는 메시지가 진짜 브랜딩이다.

       

      ❌ 실수 3. UI/UX와 브랜드 이미지가 따로 논다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앱인데, UI는 복잡하고 광고 배너가 많다면?

      ‘친근함’을 강조하는데, 고객 응대는 딱딱하고 불친절하다면?

       

      이건 브랜드와 경험이 불일치한 사례다.

      사용자가 브랜드를 느끼는 순간은, 앱을 열었을 때고객센터에 문의했을 때 등 디테일한 접점에서 일어난다.

       

      브랜드의 톤앤매너가 모든 UX 흐름에 반영되어야 고객은 진짜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느낀다.

       

      ❌ 실수 4. 트렌드만 좇는 브랜딩

      스타트업이 최신 트렌드에 민감한 건 당연하지만,

      트렌드에만 맞춘 브랜딩은 오래 가지 못한다.

       

      요즘은 다들 미니멀, 블랙/화이트 톤, 영문 브랜드명을 쓰니까 나도 따라 한다?

      그건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는 브랜드’가 된다.

       

      브랜딩은 트렌드보다 브랜드 철학에서 출발해야 한다.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을 핵심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트렌드는 그걸 보완하는 역할이어야 한다.

       

      ❌ 실수 5. 일관성 없는 콘텐츠 운영

      • 블로그에서는 전문적인 어투
      • 인스타그램에서는 친근한 말투
      • 고객센터에서는 무성의한 대응

      이렇게 접점마다 말투와 분위기가 다르면, 고객은 “도대체 이 브랜드는 어떤 성격이야?”라는 혼란을 느낀다.

       

      브랜드의 성격(Persona)을 정하고, 모든 콘텐츠에 적용하자.

      톤앤매너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팀원들과 공유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성공하는 스타트업은 이렇게 브랜딩한다

      1. 타깃 고객을 좁고 명확하게 정한다.

      2. 브랜드의 핵심 철학과 WHY를 문장으로 정리한다.

      3. 슬로건과 디자인, 서비스 UI/UX에 그 철학을 반영한다.

      4. 모든 접점에서 일관된 메시지와 감정을 전달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며 브랜드는 단단해진다.

      처음엔 작은 브랜드라도,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머릿속에 깊이 남는다.

       

      💬 결론: 브랜딩은 감정이다

      IT 스타트업이 기술이나 기능으로 승부를 보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가, 어떻게 기억되는가가 경쟁력이다.

       

      브랜딩은 예산이 많아서 잘하는 게 아니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일관된 표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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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리 브랜드는, 고객의 머릿속에서 어떤 감정으로 기억되고 있을까?